기초 - 사업 계획서 3 - 창업가 소개

2024. 4. 29. 15:02사업계획서

저번 시간에 우리는 '기초 - 사업 계획서 2 - 전체 구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기초 - 사업 계획서 2

저번 시간에 우리는 '사업 계획서 작성전에 미리 알고 있어야 할 사항.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기초 - 사업 계획서 1약속한 대로 앞으로 '사업 계획서'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다룰까 한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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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기초 - 사업 계획서 3 - 창업가 소개' 편을 진행하려 한다.

 

저번시간에 다뤘던 전체 사업계획서 구성 중, '창업가 소개'​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다뤄본다.

들어가기전에 꼭 전체 폼이 어떤지 확인해보길 봐라며(위 링크 클릭), 사업계획서는 유기적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언급하겠지만 각 섹션의 연관성을 고려해야 한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각 섹션을 구성하거나 내용을 기입할 때, 서로의 연관성을 꼭 염두하라는 말이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보통 PPT(발표 자료) 작성을 하면 표지를 만들게 마련인데, 항상 그렇지만 타이틀, 제목, 표지 등 맨 앞에 소개하는 장식은 항상 뒷부분(내용)을 다 채우고 거기 컨셉에 맞게 마지막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내용물을 다 만들고 그 내용물 안에 들어가는 주요 내용, 색감, 폰트, 디자인, 강조하고 싶은 부분 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표지, 타이틀, 제목을 짓고 첫 장을 만드는 것이다.

 

아래 발표자료의 첫 장은 2015년에 작성한 것으로 그냥 참고하기 바란다.

PT(1:1 헬스 코칭) 플랫폼 사업의 PPT 발표자료 표지

 

앞으로 '기초 - 사업 계획서'에서 다룰 내용은 모두 위에서 제시한 사업 계획서 발표자료를 가지고 설명한다.

 

사업을 간략히 소개하면, 'PT(1:1 헬스 코칭) 플랫폼 어플 사업'이다.

 

위치 기반 어플을 통해 내가 헬스 운동을 배울 멘토(코치)와 매칭하여 결제하고 운동을 진행하는 IT 기반 플랫폼 사업이다.

 

이 정도 간략하게 자신을 사업을 상대가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문장으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운 말, 단어는 최대한 배제하고 단박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게는 게 핵심이다.

 

앞선 시간에 '사업 계획서 전체 폼(구성)'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이를 다음과 같이 표지 바로 뒤에 소개한다.

앞으로의 사업을 설명할 목차


창업가 소개

 

전체 사업 계획서에서 첫 부분에 나오는 '창업가 소개'의 하위 섹션은 대략 다음과 같다.

 

대표 소개

인력 구성

경력 및 이력

비전

창업가 소개의 하위 섹션을 설명

 

처음에 제사한 것과 실제 위 자료에서 약간의 변형이 있는데, 이는 본인의 전략(무엇을 강점으로, 무엇을 약점으로)에 따라 수정이 가능하다.

 

다만 전혀 다른 하위 섹션(가령 살아온 이야기라던지, 사업과 무관한 수상 경력, 이력, 학력 등)으로 방향을 잡는 것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심사위원들이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


대표 소개

말 그대로 창업가, 즉 대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다.

 

구성 내용은 일반적으로 대표의 이름, 회사의 이름, 가령 (주)비네셜 법인 설립 예정 등, 그리고 설립 일자, ​(추정) 자본금, 주소(사무실 위치, 점포 위치), 홈페이지, 특기사항, 주력 사업 등으로 구성된다.

 

대표 소개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일반적인 창업자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하는 것인데, 일단 우리들은 글로 적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함축적인 몇 단어로 축약하는 기술이 훌륭하다면 상관없지만, 내가 만나본 예비 창업가들은 대부분 바로 몇 단어로 축약하는 경우 중요한 내용을 빼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의 예를 들어 설명하면, 회사명은 위에 적었고(가명),대표 이름 이재윤, 자본금 1억 추정, 주소 000, 설립 일자 12월 11일 예정,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lool2389 (창업학), 주력 사항,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등으로 적었다.

 

내용이 축약되서 나왔는데, 처음은 이게 아니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초기 구술로 적어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올 2월경 우연히 도시락을 시켜먹었다가 ​가격대비 너무 형편없는 서비스에 '그래! 내가 도시락 사업을 해야겠다!'라고 결심했습니다. 이후 창업을 하기 위해서 '00창업교육'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편으로 모색을 하였으며 사업 관련 서적을 읽던 중, 포지셔닝이란 마케팅 관련 책에 큰 감명을 받아, 기존 이준호란 이름에서 이재윤이란 이름으로 개명신청을 하게되었습니다. 과연 이준호란 이름이 사업가의 이미지로써 적절한가? 라는 의문이 시작이었습니다."

 

처음은 자기 소설을 쓰기 마련이다

 

글로 적었던 저 내용이​ [대표 : 이재윤]으로 함축된 것이다.

 

나같은 경우 종종 이게 질문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서 [대표 : 이재윤(개명신청)]이라고 적어 놓기도 한다.

 

사실 내용상의 드라마틱을 연출하기 위해서 [사업 동기]를 따로 만들고, [사업 동기 : 도시락 배달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라고 적어놓아도 된다.

 

궁금한 심사위원들은 물어볼 수도 있고, 논리적인 사업설명이라 자칫 너무 딱딱한 분위기를 좀 더 유하게 만드는 효과(응? 도시락 배달시켜먹고 불만이 생겨서 사업을 시작했다고?)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력 및 이력

학력을 적기도 하고, 재직했던 경험, 회사를 운영했던 경험 등을 적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력 및 이력 소개

 

가장 좋은 것은 역시나 사업과 연관된 이력을 적는 것이다.

 

가령 도시락 사업이라면 "저는 도시락 사업을 하기 위해서 000도시락 업체 견학도 경험했으며 '도시락 온라인 사업 교육'도 받았습니다." 정도가 되겠다.

 

보는 순간, "이분은 자신의 사업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구나."라고 느낄 수 있으면 가장 이상적이다.

 

물론, 말만 있어선 안된다. 주얼리 사업을 하기 위해서 자신이 보석 감정사 자격증이 있다면 기입하고 보석 감정사 자격증을 해당 자료에 첨부하는 식으로 사업과 관련된 자격증, 교육 수료증 등 검증된 자료를 최대한 준비하자.

 

과거 사용했던 사업과 관련된 자료들

 

위 자료는 예전에 사업 계획서 작성 때 사용했던 자료들이다.

 

사업 관련 최종 학력(전공), 관련 특허, 추천서 등이 가장 베스트이긴 하지만, 예비 창업가들이 이게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부족한 부분을 정하고(학력, 특허, 추천서, 교육 수료 등) 하나씩 채워(배워)나가야 한다.

 

사업과 관련된 각종 자격증은 대표의 사업계획서에 힘을 실어준다.

 

"저는 00자격증, 00자격증, 00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는 말만 가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분명히 그 자격을 검증할 만한 눈에 보이는 증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재직 경험도 사업과 연관있는 것이라면 꼭 기입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재직증명서까지 가는 것은 오버이다.(혹여라도 원하면 발표 자료 맨 뒤에 준비했다가 보여주면 된다.)

 

해당 부분에서 한가지 중요한 것을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최근 한 친구의 사업계획서를 봤는데, 다음과 같은 말이 있었다.

 

"000업체, 00업체 재직 10년 경험, 해당 관계자들의 절대적인 신뢰와 고객 서비스에 대한 최고의 인정을 받음"

 

과연 '절대적인 신뢰'와 '최고의 인정'은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은 나도 믿고 있다.

 

하지만 역으로 거짓말(뻥)이지도 않을까?

 

그저 자신을 포장하기 위한 말일 수도 있잖는가?

 

사업 계획서는 철절히 논리(증거, 자료)의 영역이다.

 

나중에 기초편을 지나 중금, 고급편에 다루겠지만, 논리와 반대되는 개념인 감성, 감정을 건드리는 기술은 추후 당신이 완벽히 논리를 마스터했을 때(기초), 이후 하는 것이다.

 

지금은 논리, 증거, 자료에 집중하라.

다른 말로 하면 혼자서 논리를 정리하고 자료를 모을 시간을 많이 할당해야 한다

 

내가 이 부분을 자꾸 강조하는 이유는, 사실 정부지원 사업 100명 뽑을 때, 지원하는 사람들이 1,000명이라고 가정하면 이중 50%는 사실 논리, 증거, 자료는 없고 그냥 가설, 소설, 자기 이야기뿐이다.

 

초기 창업 사업 계획서가 A4 기준 20여 장이라고 했을 때, 1~5장 이내 논리, 증거, 자료가 안 보이면 바로 패스(탈락)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같은 경우, 예전 삼성전자 서비스에서 근무하면서 '20주 고객 만족'이라는 상을 받은 적이 있다.

 

지금은 쓰고 있지 않지만(영위하는 사업과 관련서잉 적어서) 과거 이력 포트폴리오가 부족했을 때, 꼭 넣었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 그때 이사장 명의의 증명서를 첨부해서 증명했다.

 

즉, 자신의 삶이 모두 포트폴리오다.

 

창업가는 항상 자신의 하는 말, 행동, 업적에 대하여 항상 생각해야 하며 이를 증명하는 것도 오로지 창업가 자신의 몫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인력 구성

창업가가 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설명하는 곳이다.

PT 플랫폼 사업의 인력 구성

 

여기서 포인트는 모든 항목이 그렇지만 해당 사업과 관련 있는 범위(항상 창업가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명제를 잊어버리면 안된다.)내에서만 설명하라는 것이다.

 

첫번째는 창업가와 사업을 영위하는 1차적으로 근접해 있는 인력에 대한 소개다.

 

가령 디자인팀 000, 000, 마케팅 000 식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

 

물론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폼으로 만들어 놓고 '미정', 또는 '2인 구성 예정'이라고 적어놓는 것도 방법이다.

 

모든 내용이 "난 다 준비되었다."라고만 점철되는 것도 효과적이 않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적당히 1가지 정도의 취약점도 보여주는 것도 전략이다.

 

두번째의 인적 네트워킹은 해당 사업과 관련 있는 대표와의 간접 네트워킹을 설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의 사업이 도시락 사업이라면(실제 본 필자는 플랫폼 사업을 하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도시락으로 설명한다.) "저는 00회사의 유통팀 000를 알고 있습니다." 정도가 되겠다.

 

더 직접적으로는 "해당 도시락 사업을 하기 위해 근처 000 도시락 집에 수시로 들락거렸고 업장의 대표 000와 연결이 되어 해당 도시락 사업의 구조를 알게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대표 000님께서 제 사업의 도움을 주기로 약속하였으며 지금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정도가 구술문이 되겠다.

 

이후 축약하면, [멘토링 : 000 회사 000 대표]로 축약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실제 그런 관계일 때만 기입하라는 것이고, 해당 멘토링을 해주는 대표와 사전에 양해를 반드시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전에 양해를 받아 명함을 첨부하는 것도 좋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약간의 관계밖에 없는데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포장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당장의 앞의 결과를 위해서 잘못을 저지르는 행위이다.

 

심사위원들이 "그럼 당장 지금 000대표와 연락해보세요.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000대표가 도움을 주기로 했다구요? 그럼 다음 2차 발표때 동참시키세요."라고 할 확률은 거의 없다.

 

하지만 창업가 스스로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적절한 선을 지키는 것은 언제나 창업가의 몫이며 필자가 아는 사업의 성공은 이런 선을 스스로 얼마나 합당하게 지키냐의 문제이다.

왼쪽은 교도소 오른쪽은 세상

 

사업관련 이야기중에 아주 유명한 격언이 하나 있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교소도 담벼락 위에 서 있는 것과 같다.
항상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비즈니스를 하다가
자신이 의도하던, 의도치 않던, 살짝 왼쪽으로 발을 디디는 순간 교도소로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인력 구성'에서 당부하고 싶은 말은 두번째의 반대의 경우다.

 

종종 다른 대표님들의 인력 구성이나 인력 네트워킹을 보면 자신의 사업과 전혀 상관없는 인물들을 거론하는 경우가 보인다.

 

"저는 도시락 사업을 합니다. 저의 인적 네트워크를 보면 00회사(통신회사)의 이사장 000대표와 엄청난 친분이 있습니다. 또한 00회사 사장 000, 00회사 대표 000, 00회사 000등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적고 이를 축약하여 '인력 구성'폼 안에 집어넣는 경우다.

 

물론 사업을 전혀 해보지 않은 예비 창업가 입장에서 이미 회사를 설립해 본 대표의 멘토링은 충분히 도움도 되고 필요하다.

 

그러면 가장 도움을 주는 멘토링 대표 한명의 이름만 거론하면 된다.

 

자칫 저런식으로 사업 분야와 상관없이 단순 인적 네트워크의 방대함만을 설명하는 것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랑하기 위한 액션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뭐든지 적당한 양의 적절한 배치가 중요하다.


비전

단기적인 비전이 될 수도 있고, 창업가 자신의 기업가 정신에 입각한 장기적인 비전이 될 수도 있다.

 

선택은 자신이 각자하면 된다.

 

예를 들어 나의 사업계획서에는 초기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해서 중기는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웨어러블 사업을 진행하고 미래 초고령사회를 대비하여 헬스케어 전문 회사를 만드는 것이 단기적인 비전이라고 명시하고 이를 도식화하고 설명하였다.

 

전체적인 사업계획서에 이런 식의 포석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한 것이니, 각자 사업의 아이템에 맞게 비전을 제시하면 된다.

비전 섹션

 

쉽게 생각나지 않으면 상상을 한번 해보자.

 

참고적으로 비전이라함은 당장 주어진 인프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전망이기 때문에 각자 사업의 발전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목표와 상충하여 그려보면 된다.

 

도시락 사업을 예를 들면, 단기적으로 오프라인 점포 하나겠지만 중기적으로 자본을 투자받고 프랜차이즈화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장기적으로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사업을 영위하겠다는(물론 선행으로 대표의 사회 환원에 대한 진실성이 자리잡아야 한다) 식의 비전을 제시하면 좋다.


이상으로 '창업자 소개' 섹션의 세부적인 최소 4가지 항목을 살펴보았다.

 

최소한의 부분이기 때문에 가급적 꼭 폼으로 정해서 글로 적어보는 것을 권한다.

 

처음은 소설처럼 막대한 글이 될 수도 있고 몇 줄 밖에 없을 수 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길 바란다.

 

사업계획서는 대표가 사업을 영위하는 동안은 평생 고민해야 하고 작성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항상 자신의 하는 일, 생각나는 아이디어, 일어난 사건 등을 스크랩하고 사진으로 남기고, 기록으로 남기는 습관을 가지길 권유한다.

 

지금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만 천천히 하나씩 적어내려가는 것이 시작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필자의 사업계획서를 사진으로 첨부했는데, 과거 버전이라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완성을 위해서 두분의 도움(윌랩 대표 이경선님, 강남대학교 최중석 교수님)을 받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다음 시간에는 '기초 - 사업계획서 4 - 사업 소개 - 1부'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