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 사업 계획서 5 - 사업 소개 2부

2024. 4. 30. 09:52사업계획서

저번 시간에 '기초 - 사업 계획서 4 - 사업 소개 1부'를 진행했다.

 

 

기초 - 사업 계획서 4

저번 시간에 '기초 - 사업 계획서 3 - 창업가 소개' 편을 진행했다. <figure id="og_1714431949537" contenteditable="false" data-ke-type="opengraph" data-ke-align="alignCenter" data-og-type="article" data-og-title="기초 - 사업 계획

mosai.tistory.com

 

이번 시간에 '기초 - 사업 계획서 5 - 사업 소개 2부'를 진행한다.

 

사업 소개 섹션이 길어서 총 2부로 구성되는데, 해당 포스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소 앞선 사업 소개 1부를 읽어보야한다는 것을 사전에 명시한다.

 

먼저 사업 소개 하위 카테고리는 다름과 같다.

 

사업 개요

문제와 인터뷰

기존 시장의 이해

사업 내용

차별성 및 비즈니스 모델

 

앞선 시간에 [사업 개요], [문제와 인터뷰], [기존 시장의 이해] 부분을 다뤘으며 2부에서는 [사업 내용], [차별성 및 비즈니스 모델] 부분을 다룬다.


사업 내용

앞선 [사업 개요]가 전체적인 사업의 흐름을 간략하게 보여주었다면 여기서의 [사업 내용]은 조금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 어떤 제품을 만들어서 고객에게 선사하겠다."를 말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PT(1대1 맞춤형 헬스코칭) 플랫폼의 사업 내용

 

앞서 이야기했지만 [사업 개요]를 생략하고 바로 [문제, 인터뷰] 그리고 [기존 시장]을​ 언급한 후, 또는 [사업 동기]이후 [문제, 인터뷰] 그리고 [기존 시장]을 보여준 후 바로 [사업 내용]으로 와도 크게 상관없다.

 

 

다시 [사업 내용]으로 돌아와서 이야기하자.

 

가령 자신이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김밥집"이란 큰 그림을 그려주었다면 [사업 내용]에 대하여 이야기 할 것은, 김밥 안의 내용물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가격은 어떻게 책정할 것인지, 어느 타깃층을 상대로 진행할 것인지, 점포가 필요한 사업이라면 점포의 그림 등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김밥 메뉴를 보여주면서 김밥 제품 자체를 보여주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오프라인 점포와 제품 자체를 보여주려면 이미 대표가 상당히 사업에 대하여 구상했다는 증거이므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이게 말이 쉽지 실제 오프라인 점포를 세우고 제품을 미리 만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어떤 아이템이냐에 따라서 완성품이 아닌(완벽한 솔루션을 말한다.) 최소 존속 제품MVP만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다. MVP란 최소한의 기능만 하는 제품으로서 여기서의 기능은 솔루션의 핵심 기능 1~2가지만 포함된 것이다.

 

가령 김밥집 같은 경우 오프라인 점포를 소개하자면, 자신이 구상한(타깃 고객에 맞는 인테리어나 디자인, 사업 내용에 맞는 내부 도면 등) 점포의 모습을 포토샵이나 대략적인 도면으로 보여주면 된다.

 

또한 김밥 제품 자체는 사실 크게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므로, 1가지 메뉴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바로 제품을 만들고 사진을 찍어 보여주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생성형 AI로 자신이 생각한 모델링도 가능하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보여주는 MVP가 너무 허접하다는 느낌이 들면(항상 뭘 하든 주위에게 보여주고 반응을 살펴라. 이왕이면 멘토의 조언이 가장 좋다.)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다.

 

최근 필자의 지인 중에 먹거리 아이템을 구상하고 사업계획서에 실었는데, 문제는 경쟁사의 화려한 제품에 비해서 해당 대표의 MVP가 너무 초라해보여 필자가 쓴 소리를 했다.(이럴거면 빼버리라고) 물론, 좋게 평가하여 좋은 사람으로 남을 수도 있겠지만 이러면 해당 대표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에 강력하게 개선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IT쪽으로 넘어오면 그게 서비스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고객에게 할 것인지를 확실히 말해줘야 하며, 제품이라면 어떤 기능을 들어간 제품인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모든 기능과 서비스를 소개하면 좋겠지만 상식적으로 이미 기존 시장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나 기능은 대략적으로 훓고 넘어가고 해당 아이템만의 특별한 서비스나 기능에 중점을 두고 설명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본적으로 A4용지에 [고객]이라는 원을 그려놓고, 한쪽에는 [사업]이라는 원을 그린다.

 

먼저 [사업]쪽에선 고객에게 제공할 서비스, 기능, 제품에 대하여 숫자를 매겨가며 적어보길 바란다. 이후, [고객]쪽에선 어떤 [혜택]을 받게 되는지를 역시 숫자를 매겨가며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볼 것을 권한다.

 

대표의 사업은 대표가 가장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대표의 입장이 되면 자꾸 자신의 [사업]에만 포커스를 맞추기 때문에 자신이 구상한 서비스, 기능, 제품이 [고객]들에게 무리없이 받아들여지고 잘 먹히겠다고 생각한다. 이자리를 빌어 이야기하지만 이건 완전히 착각이다.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이 상대방에게는 별 의미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1부에서 다룬 [고객 인터뷰]가 엄청나게 중요하다.

 

보통 초기의 서비스, 기능, 제품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고객에게 털어놓고 반응을 살펴보면 99% 방향이 바뀌거나 삭제, 추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를 보통 스타트업은 피봇이라고 부르며 아주 흔한 일이다.

 

단, 여기서의 전제조건은 [고객 인터뷰] 수요가 최소 30개가 넘어갔을 때의 이야기다. 1~5명에게 인터뷰를 했는데 반응이 괜찮아서 그냥 [사업]을 밀어붙이는 것은 [실패]하겠다고 작정하는 것과 같다. 30명의 반응이 제각각이겠지만 그들이 원하는 것을 데이터로 남기고 정리하면 그 중에서도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추후 말하겠지만 [고객 인터뷰]는 처음 대표가 예상했던 문제외 더 큰 문제를 발견하게 해주고, 전혀 다른 해결책(솔루션, 아이템, 아이디어)을 떠올리는 순간이 되기도 하며, 더불어 전혀 예상치 못한 [마케팅_판매]에서의 획기적인 전략도 제시해 주는 경우도 있다.

문제를 찾았다면 일단 잠재 고객, 친구 5명을 만나서 이야기해보라

 

[성공]하고 싶으면 [고객]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요구하는 것에 대하여 심사숙고하고 방향을 그쪽으로 틀어주는 것이 좋다.

 

아주 작은 확률로 대표가 처음 생각한대로 밀어붙여서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는 로또를 자꾸 바라면 안된다.

 

이쯤에서 [고객 인터뷰]의 중요성은 알겠으나, 어떻게 하는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면 [린 스타트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패스트 창업을 위한 바이블

 

그리고 필자의 추천은 창업을 결심했다면 오프라인 수업(창업 아카데미, 모임)에 꼭 참가하고 거기서 만나는 인연들을 대상으로 [고객 인터뷰]를 해보라는 것이다. 그들도 모두 창업에 대하여 진지하게 접근하는 사람들이고 대표가 자신의 아이템에 대하여 조언을 요청하면 거의 흔쾌히 들어주며 거절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다.

 

창업에는 수십 가지의 중요한 항목이 있다. 인맥이 그 중 하나이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고객 인터뷰]와 연관지어서 한 가지만 더 짚고자 한다.

 

최근 소상공인 사관학교에서 만난 여러 지인들 중 필자보다 훨씬 연배가 높으신 여러 대표님들을 만났다. 물론 필자보다 한참 어린 대표님들도 뵈었다. 연배가 높은신 대표님들의 아이템도 보았고 젊은 대표님들의 아이템도 보았으며 그들의 사업계획서를 많이 보고 PT 발표도 보았다.

 

연배가 높다고 해서 사업계획서가 완벽할까? 역으로 젊은 대표들은 나이가 어려서 사업계획서가 부실할까? 연배와 젊음은 사업계획서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게 누구든 허점이 있을 수도, 훌륭히 작성될 수도 있다. 실제 내가 본 것도 그렇다.

 

아이러하게도 필자도 그렇지만 실제 강의를 진행하는 강사들도 연배가 높으신 대표님들의 허점을 정확하게 짚어주지 못했다. 눈에 뻔히 보이고 개선점이 분명히 보이는데도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다.

 

생각해보면 그게 어른들에 대한 예의라는 잘못된 편견을 가졌던 것 같다. 역으로 필자 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비슷한 대표들의 문제점은 정확하게 말해주고 짚어주는 만행을 저질렀다. 지금에 와서 굉장히 후회하고 있으며 스스로 굉장히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당장의 어색함, 서로에 대한 불편보다는 진정 상대방을 위해서 쓴소리, 듣기 싫은 소리를 하며 토론하고 논의하는 것이 대표 대 대표로서 진정성 있는 모습이지 않을까?

 

대표들의 만남은 여자도 남자도, 나이가 적고 높음도, 그 어떠한 벽도 없이 서로 조언하고 개선할 것을 일러주고 서로 그렇게 지금 당장의 하하호호가 아닌 먼 미래의 해당 대표의 성공을 위해서 냉정해져야함을 시간이 지나고나서 깨달은 것이다.

 

일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냉정해질 때를 난 당시에는 구분하지 못한 것이다.

 

위 사실을 토대로 우리는 역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무슨 말이냐면 자신의 [사업]에 대하여 상대에게 설명하고 조언을 요청했는데 좋은 소리가 들려오거나 특별히 개선할 것이 없다는 식의 반응만 온다면 주의하라는 것이다.

 

"역시 난 될 사업을 잘 선택했어."라는 생각은 추후에 미뤄라.

 

주변의 친지, 친구, 대표들의 모임에서 10명에게 설명했는데 10명 다 좋은 소리, 괜찮다는 소리가 나온다면 일단 주변의 인터뷰는 즉각 중지하고 전혀 딴 사람(사업 계통의 멘토, 투자자 등)을 물색하고 인터뷰하라.

 

가장 퍼펙트한 건 자신과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면 좋다. 하지만 이는 현실성이 부족하고 가급적 대표와 먼 사람을 찾되 이왕이면 굉장히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사람이 좋다. 아니면 자신의 멘토에게 바로 다이렉트로 보여주는 것도 좋으며 확실한 효과를 원하면 VC나 정부지원사업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필자같은 경우 예전 어떤 아이템의 랜딩페이지(그냥 간단히 사업을 소개하는 웹페이지)를 만들고 해당 사업에 대하여 인터뷰 대상자를 구했다. 조건은 해당 아이템이 나오면 일정기간동안 무료로 사용하게 해주겠다는 조건이었다. 결과적으로 전혀 나와 상관없는 사람에게 엄청난 핀잔을 들어야 했다.

 

아무리 나라도 그런 독설에 가까운 소리를 들으면 의기소침해지기 마련이다.

 

"이 사업은 안되는 건가?"라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일단은 랜딩페이지로 인연이 된 다른 고객들과 인터뷰를 여러번 진행했다.

 

그렇게 십여명의 외부 고객 인터뷰를 진행하고 나서 굉장히 많은 것을 알아 냈다.

 

그 많은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고 사업에 도움이 될 만한 공통적인 데이터는 취하고(처음 나에게 독설을 퍼부은 한 명이 8가지 정도의 문제를 지적했고 그 중 2가지 정도가 공통 데이터에 포함되었다.) 소수의 의견으로 나온 것들은 일단 뒤로 미뤘다.

 

"공통적으로 여러 사람이 지적한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고 한 사람, 또는 소수의 의견은 일단 취합 후 뒤로 미뤄라."가 그 당시 나의 전략이었다.

 

아이템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의외로 사람들의 생각이 다 비슷하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비슷한 의견을 얻으려고 고객 인터뷰를 할까?

 

진가는 해 보면 알 것이다.

 

혹시라도 부정적인 말이나 상처받는 쉬운 타입의 대표가 이 글을 읽고 있다면, 그리고 자신의 사업을 남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굉장히 꺼려진다면 [창업 국가]라는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창업 모티베이션을 일깨워준다

 

거기서 IBM과 이스라엘 사람들의 회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읽고 느껴보면 "정말 순간의 얼굴 붉어짐과 자존심 따위는 보잘 것 없다"라는 것을 여실히 느낄 것이다.

 

당신은 당신의 사업으로 당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발걸음을 걷고 있는 것이다.

 

만약 "10000번의 쓴소리를 들으면 당신의 사업은 성공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면 당신은 들을 것인가? 말 것인가?

 

상대가 쓴 소리를 할 때 다음 2가지에만 집중하라.

 

1. 무얼 지적하고 있는가?

2. 내 사업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나머지는 개의치 말자.


차별성 및 비즈니스 모델

심사위원들 입장에서는 해당 섹션을 가장 관심있게 본다.

 

남들과 똑같은 방법, 똑같은 전략, 똑같은 사업을 한다는 것은 "저는 탈락을 하고 싶습니다."라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무슨 엄청난 차별성과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달라는 것이 아니다.

 

단지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기존 시장의 사업 모델과 조금 방향이 틀리면 되는 것이다. 단, 조건이 있다. 합리적이어야 하며 논리적이어야 한다.

 

다행히 이건 이미 앞에서 다 입증했다. [문제 - 인터뷰]를 통해서 기존 시장의 문제가 무엇인지 보여주었으며 [고객 인터뷰]를 통해 이를 데이터로 입증했다. 또한 이를 토대로 우리의 사업체는 [사업 내용]에서 기존 시장과 다른 서비스, 기능, 제품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인지 이야기했다. [차별성]을 확보한 것이다.

현재에 이으러 '숨고' 등 1대1 맞춤 코칭 플랫폼이 활성화 되었지만 당시에는 거의 전무했다

 

차별성은 무언가 특별한 게 아니다. 그저 기존과는 다름이다. 기존 소주(술)가 고객들의 인식에 같은 맛을 보여주었다면 '처음처럼'은 3가지 맛을 들고나와 차별성을 외쳤다. 지금은? '순하리', '좋은 데이' 등 숱한 맛과 도수로 고객들을 유혹한다.

 

즉,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기존 시장]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고객 인터뷰]를 토대로 [차별성]있는 솔류션을 제시한 것이다.

 

이 섹션은 앞선 내용들을 토대로 [차별성]을 정리하고 그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을 굵게 마킹하고 심사위원들에게 어필하는 페이지인 것이다.

 

앞선 김밥집 경우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김밥집 호야!"라고 제목에서부터 이미 여러가지를 암시하는데, 기존 우리가 쉽게 그려볼 수 있는 [김밥 24시], [김가네]등이 기존 시장의 세력일 것이다.(참고로 내가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이 아닌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니 타당성에 대해서는 논외로 한다.)

 

자. 한번 생각해보자. 당신의 인식에서 바로 떠오르는 "1인 가구를 위한 김밥집 브랜드"가 있나? 오로지 "1인 가구"를 위해 집중적으로 깁밥을 판매하는 사업이 있는가? 필자의 인식에는 없다.

 

익히 알고 있는 수 많은 김밥 브랜드가 있지만 오직 "1인 가구"만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그네들만의 김밥만 판매하는 곳은 없다. 물론 전략이나 마케팅 그리고 현실성은 생각해 볼 문제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차별성]이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니 기존 시장과 다른 타깃을 제시한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김밥집 호야!"는 차별성을 갖춘 것이다. 물론 이런 것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이 사업을 위한 수많은 자료와 전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인식이란 부분을 언급했으니 꼭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 마케팅 바이블이라 불리는 '포지셔닝'이다. 아메리카 대륙을 처음 발견한 것은 콜롬버스인데, 왜 이름은 2번째 발견한 사람의 이름이 붙여졌는지 이유를 알려준다.

마케팅 필독서

 

[차별성]에 대해서는 앞선 시간에 [차별성] [핵심역량]의 차이를 이야기 했으니 꼭 한번 읽어보고 자신의 사업에서 어떤 것을 [차별성]으로 할 것인지 정하고, 어렵겠지만 [핵심 역량]은 무엇으로 할 것인지를 구상해보길 바란다.

 

요약하면 "[차별성]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기존 시장의 주요 세력이 진행하는 사업의 형태와 다른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핵심 역량]은 특별한 것으로 "[고객 인터뷰]의 시작이 당신만의 [핵심 역량]의 시작점이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비즈니스 모델(BM)

먼저 해당 섹션을 설명하기 앞서, 꼭 시간을 내서 시중에 나와 있는 [비즈니스 모델]관련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한 가지 책을 짚지 않은 이유는 필자는 사실 멘토들의 권유로 4가지 책을 읽어 보았는데, "같은 이야기"라는 결론에 도달해서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말 그대로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라는 이야기다.

 

김밥집은 당연히 김밥을 팔아서 돈을 벌 것이다. 이게 [비즈니스 모델]이다. 눈에 보이는 Thing(제품)이 있다면 그걸 팔아서 이윤을 추구하면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비즈니스 모델]이 굉장히 쉬워보인다.

 

하지만 IT로 넘어가볼까? 만약 IT 사업이고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 서비스라면? 눈에 보이는 뭔가가 아닌 그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이라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알겠지만 IT쪽의 웹이나 앱(어플)은 무료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과거에는 앱 하나 다운 받아도 소정의 금액(2,000 ~ 3,000원)이 책정되었지만 요즘은 무료 아니면 사람들이 쳐다도 안 본다.

 

유료 앱이란 정말 돈을 지불할 정도의 확실한 무언가를 제공하던지 희귀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한, 다 나가 떨어진다.

 

솔직히 현실적으로 위에서 예시한 확실한 무언가를 제공하고 희귀한 서비스를 제공해도 나가 떨어진다. 휘황찬란한 그래픽과 디자인을 보여주는 게임(제작비 수억에서 수십억), 수많은 돈을 퍼부어서 만든 교육 컨텐츠들도 무료라면 이미 말 다한 것 아닐까?

 

판을 바꾸겠다는 생각도 좋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판은 나중에 그 판을 뒤집을만한 역량이 세워진 뒤에 바꿔라"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판을 바꾸려고 노력했고 결론은 다 나가떨어졌다. 그대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처참하게 기존 판을 바꾸려던 유명 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 나가떨어졌다. 단지 언론이나 세간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고객은 냉정하다. 그리고 합리적이다. 이미 자신들 쪽으로 유리한 판이 조성되었는데 기업, 나라를 위해서 판을 바꾼다? 가능성은 있겠지만 그런 가능성에 기대를 걸지 말라.

 

이런 상황이지만  IT쪽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돈이 되는 여러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알 것이다.

 

일단 마이너스라도 다수의 사람을 모으는 것, 광고 수익, 부분 유료화(게임에서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 등), 월 정액, 플러스 회원 서비스 등등 수십가지의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 그래서 내가 서두에 해당 [비즈니스 모델]을 작성하기 앞서 [비즈니스 모델]을 집중적으로 알려주는 이론서를 꼭 읽어라고 말한 것이다.

사례를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일단 세상에 존재하고 입증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하여 다 인지를 하고 자신의 사업에 가장 효과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뭔가 새롭고 획기적이며 이 세상에 없던 [비즈니스 모델]도 좋지만 자꾸 뭔가를 창조하려 하거나, 그리고 세상에 나오지도 않은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내려고 애쓰지 마라.

 

당신이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하든 이미 세상에 나와 있다.

 

창조는 이미 기존에 나와있는 것들에 대한 완벽한 숙지 후 하도록 하자. 자신의 우물안에서 허우적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쓰는 말이다. 실제 사업 공부 초기에 필자는 이런 행동을 많이 했다.

 

모방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순간, 모든 것은 모방된다

 

이쯤에서 또 요식업이나 제조업 쪽은 "물건을 팔아서 이윤을 얻는 분야니까 우리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하여 알 필요가 없네?"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과연 그럴까?

 

최근 한 대표의 아이템은 "야채"를 파는 것이다. 그런데 그 비즈니스 모델이 2가지 였는데, 1번째는 "야채"를 바로 사고 결제해서 얻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건 누구나 하고 있으며 당연한 모델이다.

 

그런데 2번째는 조금 다르다. "월정액" [비즈니스 모델]을 채용했다. 즉, 어떤 고객은 월정액으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만든 것이다. 간단하게 월정액으로 일일히 사는 것보다 더 많은 혜택(야채의 양이나 가격 세이브)을 준다.

 

당신의 인식속에 월정액으로 야채를 판매하는 곳이 있는가? 성공 여부를 떠나 이미 월정액으로 [차별성]을 확보했다. 더불어 심사위원들은 지표(월정액을 원하는 고객들의 인터뷰 영상과 그들의 대화 내용, 숫자)를 가지고 설득했다.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지 못하면,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의 사업 아이템에 적합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면 심사위원들은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이다.

 

아이템에 따라서 시작부터 극명하게 말도 안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대표도 본 적이 있으며 나 또한 초기에는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상식선의 [비즈니스 모델]만 제시했다.

 

"무조건 가격은 낮게 측정하고 퀄리티는 높여서 판다?" 누구나 다 아는 방법을 자신의 사업에 적용하고 제시하려면 확실한 자료가 있어야 한다.

 

앞서 숱하게 예시를 들었던 "1인 가구 맞춤형 김밥"에서는 [기존 시장]의 제품과 같은 가격으로 퀄리티는 1.5배 이상 높이는 것을 제시했다. 그러면 과연 그 원가(제조 비용)는 어떻게 제시할 것인가? 고민과 행동(시장 조사, 제조 원가, 재료 수급, 고객 인터뷰)만이 이 물음에 답을 줄 것이다.

앉아서 하는 조사와 행동 조사를 병행해야 한다

 

참고로 해당 [사업 소개] 카테고리에 [기대 효과]를 넣기도 한다.

 

보통 대표님들이 많이 쓰는 [기대효과]는 일자리 창출, 청년 창업 활성화, 지역 경제 활성화, 저변 확대, 글로벌 진출 등이 있는데, 사실 이는 일반적인 큰 범주라고 할수 있으며 정부가 원하는 방향을 대략적으로 제시하는 문구고 자신의 아이템에 대한 관찰이 확실할수록 더 세부적으로(좁혀서) 표현할 수 있다. 앞선 [타깃 고객]과 연관지어 구체적인 제시안 일수록 더 효과적이다.


 

당부의 글

[사업 내용], [차별성],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다뤘는데, 사실 더 세밀하게 들어갈수도 있으나 예비창업자 입장에서는 위에 제시한 것만 해도 할 일(액션)도 많고 찾아봐야 할 것도 많아서 이쯤에서 멈추기로 한다.

 

또한 위에 제시한 것만 제대로 표현해도 100점은 아니지만 90점 이상의 퀄리티는 보장한다.

 

중요한 것은 [고객 인터뷰]가 얼마나 많은 섹션에 영향을 미치는지 아는 것이고, 대표가 얼마나 사업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는지가 묻어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주문하는 것이지만, 자료를 모으고 각 섹션에 맞는 이야기를 글로 꼭 표현해 볼 것을 권한다.

 

예비창업자 입장에서 한가지 안 좋은 이야기를 하나 해주자면, 처음 창업 공부를 하면서 오프라인 교육을 많이 다녔다. 해당 모임의 반장도 맡아보고 다양한 예비 창업자들을 만났는데, 그 무리 중에는 이제껏 상상도 못했던 인물들이 섞여 있었다.

 

창업자들도 모두 좋은 무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사업에 헌신을 하고 사업 공부를 하고 좋은 방향으로 네트워킹을 꾸려가는 사람도 있는 반면(대부분 이렇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정부의 지원금에만 관심있는 예비창업가도 있다.

 

또 컨설팅 업체도 다양하게 있는데, 1인 컨설팅 업체부터  기업으로 운영되는 곳, 그리고 규모와 상관없이 특이 행동을 하는 곳이 있다. 예비창업가들이 모여있는 모임에 와서 자신을 소개하고 사업계획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대신 일처리를 해주는 이들이 있다.

 

예비창업가들의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주는 일은 사실 정당한 일이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이 업계 평균 보수의 2배, 3배, 5배까지 폭리를 취하는 곳이 있다.

 

퀄리티가 틀린데 어떻게 평균에 맞추냐?

 

라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예비창업가의 사업계획서가 과연 엄청난 퀄리티를 보여줄 만한 부분이 있을까?

 

라는 반문으로 답하고 싶다.

 

여기까지도 좋다. 가격이 비싸면 그만큼 더 신경을 써주고 더 확실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피드백도 착실히 해준다면 비싼 값을 치를 만하다.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 일명 먹튀가 있다는 말이다.

 

대부분 연배가 높으셔서 글 작성이나 PPT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 분들이 주요 타깃이고 몇몇 사례를 직접 보고 느끼면서 안타까움을 느껴서 지면을 빌어 이야기한다.

 

가장 좋은 것은 그게 어떤 퀄리티든, 수준이 아무리 낮더라도 본인이 직접하는 것이다.

 

수준이란 하다보면 점점 올라가게 마련이니 빠른시간 안에 한번에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지금 당장 빨리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창업자 폐업율에 대한 기사를 본 적 있나?

누구나 인정하는 기업에 취직하여 60세쯤 퇴직을 하여 남은 퇴직금을 자본금으로 하여 '치킨집'을 낸다.

 

왜 그들처럼 머리 좋은 사람들이 다 망한다는 '치킨집'을 할까?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30년간 회사 시스템에 맞춰진 그들의 성향, 사고 방식, 패턴을 단 1년, 몇 개월에 바꾸는 것이 가능할까?

 

당장 창업해서 성공할 사람이라면 늦게 창업해도 성공한다.

 

그래도 난 업체에게 맡기겠다는 판단이 든다면 그래서 컨설팅 업체를 통해서 한다면, 꼭 검증 받은 곳(주변 멘토에게 물어보거나 또는 창업 교육기관 컨설팅을 한 곳이라던지)에서 진행할 것을 권유한다.

 

가격 부분도 평균 시세보다 너무 무리한 수준을 요구한다면 멈추길 바란다.

 

찾아보면 평균 시세에 걸맞고 퀄리티도 괜찮은 업체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앞에 이야기한 일명 먹튀 사건을 약 7개월 간의 기간 동안 3차례나 보았다.

 

당장의 그럴듯한 말 솜씨와 언변에 휘둘리는 일이 없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지면을 빌려 적어본다.

 

최소한 가까운 우리(모자이크 컨설팅 그룹)에게 의뢰하고 무료 상담, 견적이라도 받아보고 다른 곳과 비교하고 충분히 숙지 후 결정해도 늦지 않다.

 

쓰다보니 업체 홍보 같긴한데 각설하고 다음 시간에는 '기초 - 사업 계획서 6 - 시장 분석' 편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