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 사업 계획서 9 - 질의 응답 외 - 마지막 회

2024. 5. 4. 22:42사업계획서

저번 시간에는 '기초 - 사업 계획서 8 - 재무 계획' 편을 진행했다.

 

 

기초 - 사업 계획서 8 - 재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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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기초 - 사업 계획서 9 - 질의 응답 외' 편을 진행한다.

 

사업 계획서의 전체 카테고리 중에 '재무 계획'을 다룬다는 것을 인지하도록 하자.

 

창업가 소개

사업 소개

시장 분석

추진 전략

재무 계획

질의 응답

 

절의 응답은 발표 평가 후(재무 계획을 설명후) 다음과 같은 장표를 우선으로 한다.

발표 평가를 마치며

 

통상 발표평가는 10~15분 내외로 이뤄지는데(정부지원사업 5천만 원 이하)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해당 시간 동안 대표는 집중해서 자신의 사업을 연출했을 것이고 심사위원들도 경우에 따라서 조금 다르지만 대부분은 집중해서 해당 발표를 유심히 들어본다.

 

결과를 떠나서 무료할 수 있는(심사위원들은 보통 하루 종일, 약 6시간 이상을 할애한다) 시간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대표의 발표에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준 것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하는 것이다.

 

이후 발표에서 미흡했던 부분, 해소가 되지 않은 부분을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마무리한다.


질의 응답

보통 5분~10분 내외로 진행되는 질의 응답 시간에는 앞서 밝힌 것과 같이 심사위원장을 제외하고(보통 심사위원 8인에 상석, 중앙에 앉은 심사위원장 포함 9인) 2~3명 정도 질문을 던지게 된다.

 

해당 부분을 설명하기 앞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질의 응답시간 전에는 무료한 발표를 다이내믹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리듬을 타는(강조할 부분과 유머스러운 부분 전략을 짜서) 것을 권장하지만 질의 응답 시간만큼은 기계, 즉 AI 로봇처럼 행동하기 바란다.

 

대부분 건조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공격적인 질문(정말 상상을 초월하는)이 오는 경우도 있고, 감정을 건드리거나, 해당 사업을 완전히 무시하는 뉘앙스로 질문 하기도 한다.

 

이유를 떠나서 감정 컨트롤이 어려운 대표라면 자칫 순간 욱한 기분에 따라 분위기에 휩쓸려 격양되거나 필요 이상의 단어를 내뱉거나 심지어 의성어, 의태어를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아? 과거 내가 그런 케이스였다)

 

사업 아이템이 아무리 좋고, 서류, 발표 점수가 최상이라고 하더라도 그 질의 응답시간에 심사위원이랑 충돌이라도 발생하는 순간, 당신의 결과는 이미 실패(탈락)이다.

 

물론 정부지원사업 시스템이 만만한게 아니라서 이의제기라는 시스템(탈락했을 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것을 피력하고 조사위원회를 개최하는 것)도 존재하고 정말 심사위원이 필요 이상의 행위(발표자를 무시하는 발언, 발표 중간에 딴지를 건다던지, 심지어 발표 중간에 전화받으러 나가버린다던지 등 모든 과정은 일정기간 녹취, 녹화된다)를 하는 경우 의이제기 시스템을 통해 구제받기도 하지만 솔직히 100건의 이의제기중에 실제 구제받는 사례는 0%에 수렴한다고 보면 된다.

 

경우에 따라서 심사위원의 귀책이라고 규명되더라도 대표는 탈락하고 그나마 해당 심사위원은 심사위원 자격을 약 3년, 또는 그 이상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설사 본인의 발표에 이상한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자신은 그저 기계, 로봇이라고 생각하고 정해진 답변만 하고(물론 정상적인 질의에는 최선을 다해 답변해야 하지만) 괜한 발반심을 일으킬만한 행동, 발언은 하지 않는 것을 권고한다.

 

결국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 분쟁이 일어나는 순간 모든 손해는 대표가 짋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

마지막 질문과 답변을 위한 장표

 

이제껏 사업 계획서를 설명하면서 2016년도 발표했던 평가 자료(1대1일 헬스코칭 플랫폼)로 사용했는데, 당시 필자는 질의 응답을 위해서 약 3장의 장표를 사전에 준비했다.

 

질의 응답을 위해 준비한 첫번째 장표

 

위 예시에서 보면 알겠지만, 어떤 플랫폼이든 중간에 앱, 웹을 거치지 않고 판매자와 구매자가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순간 준비했던 BM 및 사업 구상이 틀어지기에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의 가장 많아서, 만약 질의 응답 시간에 해당 질문이 들어오면 어떤식으로 해당 부분을 해소하겠다고 설명하는 부분을 따로 만든 것이다.

 

물론 앞서 발표 중간에 해당 부분을 넣어도 되지만, 할당된 시간의 한계, 전략상 이렇게 Q&A로 빼는 수를 둔 경우다.

질의 응답을 위해 준비한 두번째 장표

 

질의 응답을 위해 준비한 세번째 장표

 

그 외 운동과 멘탈시스템, 핵심 능력, 시장 및 타깃, 자금 상황 및 유치 방안, 마케팅 관련, 협력체 관련 등 질문이 나올 것을 대비하여 조사하고 자료를 첨부하여 혹시 모를 Q&A를 대비한 상황이다.

 

아무래도 구두로 서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것보다 자료 및 활자로 보여주는 편이 이해하는 볼퓸감이 훨씬 크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사전에 이런 Q&A 자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표의 사업 아이템에 대한 통달은 기본이고 시간을 들여 조사, 자료를 수집하는 것도 필요하며 주변 지인이나 멘토, 대표 커뮤니티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전 연습을 해야 한다.

 

통상 발표 평가 연습은 사전에 자신에게 할당된 시간을 체크(해당 정부지원사업 담당 주무관_공무원)하고 시간에 맞춰 몇 장을 PPT를 작성할지 플랜을 짜고 전체 카테고리, 세부 카테고리, 각 장표에 들어갈 자료 및 텍스트, 발표시 해당 장표에 얼마의 시간을 할애할지 초 단위로 구상해야 한다.

 

모든 구상이 끝나고 자료가 만들어지면 발표 내용을 큐시트로 만들어 대본을 써야하고 해당 대본에 대해 리딩 연습 및 발표 연습을 최소 10회 이상해야 한다. 실제적으로 완전히 외우는 수준으로 가기 위해서는 100회 이하 정도의 반복 연습이 필요하다.

와~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무슨 말인지 이해한다.

 

발표 평가까지 갔다는 것은 어느 정도 대표의 사업계획서(1차 서면)가 인정받았다는 가정이기에, 위에서 예시한 내용대로 준비하고 연습하고 진행한다면 당신이 붙을 확률은 최소 50%는 넘어간다.

 

더불어 처음 발표 평가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더딜 뿐이지, 점점 숙달되면 당신은 거의 세미 프로 아나운서 수준이 될 것이다.

 

보통 1억이 넘는 정부지원사업을 따내기 위해서 어떤 대표는 스피치 학원에서 1대1 개인 레슨을 받기도 한다.

 

즉, 어떤 일에 대해서 진정성과 승부욕을 얼마나 투입하는 가의 싸움이다.

 

1차를 붙는 것에 상당한 에너지를 소비하기에(사업 계획서 서면 평가) 2차 발표평가까지 갔다면 최선을 다해서 임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말자.


결과 그리고

발표 평가가 끝나고 순간의 무기력증이 몰려오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고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이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발표가 나고 선정되었다면 그 순간에 맛보는 성취감을 그동안의 모든 노고를 씻어줄만큼 큰 기쁨으로 다가올 것이다(물론 선정이 고난의 시작이라는 점은 나중에 알게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탈락했을 때의 이야기다.

그 탈락이 선물일수도 있다

 

필자 또한 지금은 쉬고 있지만 2016년도 부터 약 2년간 무수히 많은 정부지원사업에 지원을 했고 작은 금액(100만 원) 부터 10억 규모의 지원사업까지 선정되어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

 

개인적으로 약 2년간 쏟아부은 에너지, 시간에 비해 내가 선정된 사업 갯수를 비교해보면 물론 100% 나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솔직히 아쉽다는 견해다.(인간의 욕심은 끝이없다)

 

당시 서면 작업이나 발표 평가, 논리성, 진정성, 매력성, 진취성, 미래성 등 정부지원사업에 필요한 기본 소양은 조금 갖추었으나 가장 중요한 마인드 컨트롤은 거의 0점 수준이었다. 아마 이 부분까지 내가 50점 이상 되었다면 당시 선정 갯수의 최소 2배 이상은 넘었다고 회고한다. 그만큼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니까 이 글을 읽는 이들은 항상 이 부분을 신경써서 필자와 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다시 탈락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탈락이라는 통보를 받으면 인간인 이상 상실, 후회, 자책, 허무감 등 수많은 감정들이 자신의 안에서 꿈틀대고 이는 고스란히 생활, 마인드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별거 아냐! 빨리 잊고 앞을 향해 나아가라! 다음을 해!

 

 

말이 쉽지 이게 생각처럼 당장, 빨리 안된다.

 

아마 예비창업가(사업자 등록전), 초기창업가(1년 이하)들은 데미지가 상당할 것이다.

 

짧게는 일주일에서 몇 달을 헤맨 경우를, 당시의 내가 다른 대표들을 통해 생생히 체감했다. 심지어 사업을 포기하는 대표들도 있다. 어쩌면 그 선택이 좋을 수도 있다.

 

상대적이라 해당 정부지원사업에 투자한 시간, 에너지에 비례하여 기간 및 감정의 소모가 천차만별이다.

 

미리 당부하건대, 발표 평가를 하기 전, 자신에게 꼭 이 말을 몇 번이나 되내길 빌어본다.

최선을 다해 발표 평가에 임하겠다!
이후 결과와 상관없이 난 다음 스텝을 밟는다!
발표에는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다하겠으나 이후 결과는 버린다!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다음을 위해 뒤도돌아보지 않고 나아간다!

 

정부지원사업의 A부터 Z까지(지원부터 선정, 마무리까지) 한 10여 차례 진행해보면 알게되는 사실이지만, 선정되었다고 마냥 좋은 것이 아니다. 이 부분은 딮(deep)한 부분이라서 해당 포스팅에 길게 쓰지 않겠지만 이 세상의 모든 것에는 작용과 동시 세트인 반작용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선정되었다고 기뻐할 일도, 떨어졌다고 우울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 선행 겸험을 쌓은 선배의 조언이다.

 

또한 초기 사업을 하다보면 여러 대표와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경우도 많은데, 정부지원사업 동기도 발생한다. 주의할 것은 선정되었다고 동기에게 자랑하지 말고, 떨어졌다면 웃으며 끄떡없이 괜찮다는 웃음을 지어보이길 바란다.

 

더불어 혹여 자신은 선정되고 동기가 떨어졌을 때는 선정된 자신이 먼저 연락하고 나서서 해당 동기의 감정을 어루만져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며 탈락된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며 이로 인해 신은 탈락된 대표에게 더 좋은 길을 제시하기 위해 이런 길을 준비해두었다는 것을 열심히 피력해라.(실제 그런 일도 많다!)

먼저 손을 내밀어라

 

거짓말까지는 아니지만 탈락된 대표에게 자신의 선정 부분을 먼저 나서서 자랑하지 말라는 것이다.

 

무엇이든 획득한 자가 당장 상실한 사람을 위로하는 것이 기본이다.

 

다시 한번 반복하지만 세상은 작용과 세트인 반작용이 있다.

 

단기적인것에 집중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을 챙기는 것이 대표의 소양 중 하나임을 잊지말자.


마치며

미려하진 않았지만 예비, 초기창업가를 위한 사업계획서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더 넣고 싶은 내용도 많았지만 처음 정부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사업계획서, 발표 평가를 시작하는 대표님들에게는 이 정도 분량도 많은 숙제를 남길 것을 알기에 최대한 함축하려고 노력했다.

 

2023년 '희망리턴패키지' 정부지원사업을 시작으로 근 5년 가까이 필드(시장)에 집중한다고 정부지원사업을 등한시했던 기간을 마쳤다.

 

동시에 이번 년도(2024년)에는 컨설턴트로서 정부지원사업 수혜를 받는 대표님들을 서포트하는 컨설팅도 진행중이다.

 

개인적으로 본 포스팅을 진행하면서 과거 회상도 되고 고마우신 분들, 사건, 사고 등도 추억되며 미소짓기도 하며 필자 개인적으로 유익하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이 땅에 자신의 꿈과 비전을 위해서 이 시간에도 벅차오른 가슴을 부여잡고 수 많은 고민과 시간, 에너지를 쏟아붓는 창업가들에게 깊은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